그러자 이 표기를 둘러싸고 언론의 조작이라는 주장이 퍼지면서 진위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에 앞서 방명록에 “한미동맹, 평화와 번영을 위한 위대한 여정!” 이라고 쓴 후 하단에 ‘대한미국 대통령’이라고 표기했다.

진위여부를 놓고 일부 문 대통령 지지자 사이에선 ‘대한미국’이란 표기를 두고 국민의당 지지자들이 조작해 올린 것이고 국내 언론에서 확인도 없이 받아쓴 ‘오보’ 혹은 언론 ‘조작’라고 강변했다.

말하자면 일부 언론이 ‘대한미국’으로 고쳤고 ‘가짜 뉴스’를 만들었다는 얘기다.

“문재인 대통령 방명록, 한미 FTA 관련 가짜뉴스 쏟아내는 한국언론”이라는 제목으로 한 누리꾼이 소셜미디어에 글응 올리면서다.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포토샵’으로 조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대한미국’ 방명록 오기는 조작이 아닌 실수로 판가름 났다.청와대는 2일 백악관 방명록의 ‘대한미국’은 “대통령의 실수”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미 백악악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환담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방송화면 캡처>

문 대통령의 방명록 조작 논란이 일자 이준석 바른정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애초에 ‘대한미국’이라고 쓴 것은 그냥 흔히 있을 수 있는 실수의 영역에 들어간다고 보기 때문에 이걸 희화화하거나 조롱할 생각은 없었다”고 올렸다. 며 “대통령을 망친 주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병모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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