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4월에 만나 2일간의 정상회의를 열 것이라고 몇몇 미국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엑시오스(Axios)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4월 6일과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하고 있는 플로리다 주의 고급 휴양지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두 정상이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이 회담 계획이 잠정적이다고 보도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관련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이번 주에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은 오는 3월 18일과 19일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미국 관리는 이 방송에 정상회담이 가능하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 보도에 바로 논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무역 문제와 남중국해, 그리고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거세게 비난해 중국 측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중국의 외무장관을 지낸 양지에츠 국무위원은 지난달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및 틸러슨과의 회담 등 양국의 경제 관계 및 안보 이해 관계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트럼프의 시진핑 초청은 선거운동 기간 중 자신의 '막말' 파문을 잠재우려는 당근 초청이라는 분석이 있다. 트럼프는 지난 1 월 20 일에 취임한 이래로 '건설적인 유대 관계'를 추구하는 서한을 시진핑에게 보내기도 했다.

정성용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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