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980년 대한항공 보안승무원으로 근무할 당시 자기보다 연상인 최모(64)씨와 결혼했다. 결혼 후 1981년 딸을 낳았고, 1984년 아들을 낳았다.

정씨가 최 씨 이전 부인과의 사이에 자녀가 있다는 의혹은 제기됐지만, 실체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씨와 최 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은 현재 영화와 드라마에서 조연급 배우로 활동 중이다. 유명 사립대에서 영화를 전공한 정씨 아들은 2년 전 한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빼어난 외모와 큰 키, 연기력으로 주목받으면서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MBC 드라마 ‘옥중화’에도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처 최씨는 정씨와 이혼 후 재혼하지 않았으며, 경기 북부 지역에서 가족이 모여 살고 있다고 알려졌다. 정씨는 아들과 부자 간의 정을 끊고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 아들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25년간 아버지와 왕래가 없었고 연락처도 모르고 살았다. 아버지는 4~5년에 한번 정도 휴대전화가 아닌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왔을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씨는 1990년대 초 최씨와 이혼했다. 이후 정씨는 박근혜 대통령(당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했고, 1995년 최순실씨와 재혼해 이듬해 딸 정유라(20)씨를 낳았다.

최순실씨도 정씨와 결혼할 당시 이혼 전력이 있던 상태이며, 전 남편과 사이에 자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박병모 기자 기사 더보기

newstoktok@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