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연속극 '옥중화'에서는 강선호는 이명원에게 "가비 항아님의 딸은 옥녀라는 여자 아이다"고 말한데 이어 "혹시 나리가 옥녀의 아버지냐"고 묻는다. 이에 이명원은 고개를 저으며 "가비 항아님은 승은을 입었고, 그래서 옥녀 그 아이는 옹주마마"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옥녀의 아버지는 종종 왕이었다는 얘기다.

드라마 마지막 부분에 강선호가 한 상궁을 만나 옥녀는 '승은을 입은 옹주마마'라고 털어놓는다.<사진=MBC캡처>

강선호는 드라마 마지막에 왕의 곁을 지키는 韓 상궁을 만나 이러한 사실을 전했고, 이에 한 상궁은 왕인 서하진으로 부터 지시 받은 “옥녀를 후궁으로 꼭 데려오라”는 말을 상기하며 깜짝 놀란다. 명종인 서하준은 옥녀를 지켜주기 위해서는 후궁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한 상궁에게 지시한 바 있다.

명종이 여전히 신분을 숨긴채 옥녀를 궁궐안으로 데려와 "후궁이 될 행각이 없느냐'고 묻자 "그럴 생각은 없다"면서 윤태원을 사모하나 만날 수 없다고 넌지시 귀뜸한다.<사진=MBC캡처>

이번 옥중화에서는 명종(서하준)에게 윤태원(고수)을 향한 마음을 고백하는 옥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명종은 여전히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옥녀를 궐 안에서 만났다.

명종은 "궁인이 될 생각은 없냐. 궐 안에서 나인이 되는 것은 어떻겠냐. 나인이 된다면 주상전하 눈에 들어 후궁첩지를 받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옥녀에게 제안했다.

그러나 옥녀는 "그럴 생각은 없다. 난 오랫동안 마음에 둔 분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명종은 "그 자가 윤태원이냐"고 물었고, 옥녀는 그렇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뤄질 수 없는 관계라 그분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털어놓는다. “윤태원이 자신의 어미를 죽인 원수 윤원형의 자식이다”고 털어놓는다.

옥녀의 진맥을 짚으며 장담할수 없다고 말하는 의사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윤태원과 양부<사진=MBC캡처>

하지만 옥녀는 상단을 거느리며 사사건건 윤원형의 아내인 정난정과 부딪치면서 위기를 맞게된다. 정난정이 괴한을 보내 옥녀를 죽이려 했으나 때마침 윤태원과 만날 장소로 가는 길목에서 일어난 사건이었기에 윤태원의 도움을 받아 목숨만은 구했다.

윤태원이 괴한의 피습을 받고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옥녀를 안고 옥녀 양부의 집으로 향하고 있다.<사진=MBC캡처>

윤태원이 옥녀를 안고 자신의 양부의 집으로 안고 가는 모습이 윤태원과 옥녀가 서로 결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면서 ‘옥중화’는 시청자들을 TV앞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박병모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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