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교육감 등…열전 4개월 본격 스타트

[톡톡뉴스=이영주 기자] = 4일부터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6·4지방선거가 본격 막이 오른다.

광주·전남선거관리위원회는 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120일 앞둔 4일부터 5월 14일까지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를 한다.

예비후보자 제도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5월 22일~6월 30일) 전이라도 ‘정치 신인’이 자신을 알릴 기회를 주기 위해 2004년에 도입됐다.

예비후보자가 되면 제한된 범위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사무소와 간판·현판·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으며, 선거사무장을 포함한 5인 이내의 선거사무원을 둘 수 있다. 이름·사진·전화번호·학력·경력을 적은 명함을 배부하거나 어깨띠 또는 예비후보자임을 나타내는 표지물을 착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홍보물 1회 우편발송과 공약집 발간·판매(방문판매금지)도 가능해 진다.

현역 국회의원이 시도지사와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하려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고, 현역 단체장과 교육감은 직은 유지하되 등록 시점부터 선거일까지 부단체장·부교육감이 권한을 대행한다.

3일 현재 광주전남 광역단체장과 교육감선거에는 30여 명이 출마준비 중이다.

광주시장 후보에는 강운태 현 시장을 비롯해 민주당 이용섭·강기정 의원, 가칭 새정치신당 윤장현 새정추 위원장, 무소속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대 격돌을 앞두고 있다.

전남도지사 후보는 민주당 주승용·이낙연·김영록 의원과 새정치 신당 김효석 전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 등이 출마를 공식화 했거나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계속 출마설을 흘리고 있다.

광주시교육감은 현재 9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진보 후보로는 장휘국 현 교육감 외에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장, 정희곤 광주시의회 교육의원 등 3명이다.

보수 후보는 고영을 고구려대 이사장, 김영수 광주교육발전연구소 이사장, 김왕복 조선이공대학 총장, 박인화 광주시의회 교육위원장, 박표진 전 광주시교육청 부교육감, 양형일 전 조선대 총장 등 6명이다.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오는 11일 열릴 장만채 교육감의 항소심 선고공판이 변수다.

정현석 전남도립대 교수, 김경택 동아인재대 총장, 신태학 여수교육장, 송병천 전 전남교육연수원장, 장재익 목포옥암중 교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오는 21일부터는 광역의원과 기초 단체장·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군 단위 기초 단체장·의원은 3월 23일부터 등록을 받는다.

여야 각 당은 사실상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일제히 선거전에 돌입한다.

새누리당은 홍문종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지방선거기획위원회를 발족한데 이어 2월 말 공직자후보자추천위원회를 구성, 4월 말까지 공천심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양승조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지방선거기획단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4월께 후보자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복안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신당은 시도당 창당준비단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지방선거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