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톡톡뉴스] 김진경 기자 = 노인들 사이에 공포의 질병으로 치매가 1순위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치매환자의 심적 부담 완화 및 치료를 돕기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일 남구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전 10시 남구청 5층 보건교육실에서 치매진단 및 인지 저하 노인과 그의 가족 등 70명이 참여하는 치매예방 프로그램 ‘은빛 행복교실’이 개강한다.

은빛 행복교실은 오는 12월 2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개최된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음악치료와 건강체조, 구강 건강관리 등을 통해 인지 기능 향상 및 스트레스 지수 감소, 근력 향상 등을 도모하게 된다.

이와 함께 남구보건소는 프로그램 참가자를 대상으로 사전, 사후 검사를 실시, 증상 변화를 체크해 통합건강증진 사업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정부에서 조사한 ‘치매인식에 대한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치매(35.4%)로 조사됐다.

뇌졸중(26.5%)과 암(24.9%) 보다도 더 공포의 질병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또 올해 남구보건소에서 실시한 ‘남구 지역주민 관심도 조사’에서도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사업 가운데 주민들이 가장 참여하고 싶은 사업은 치매 관리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지 남구보건소장은 “치매를 예방하려면 뇌와 손을 많이 움직이고 적당한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은빛 행복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동년배들과 함께 고민을 공유하고 생활 속 치매 예방법을 익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보건소가 올해 상반기 은빛 행복교실을 운영한 결과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인지기능은 증가하고, 우울감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골격근량과 근력 등도 증가해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건강이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치매관리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남구보건소 치매상담센터(☎607-4365)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