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 가수 김정호 추모비 세운다

작성 : 2012년 07월 28일(토) 14:26 가+가-

처절한 창법으로‘하얀 나비’ ‘이름 모를 소녀’ 등을 불렀던 가수 김정호(1952~1985)를 추모하는 노래비가 전남 담양에 세워진다.

김정호는 1973년 데뷔해 그룹 '사월과 오월'의 멤버로 활동했으며 어니언니스가 부른 다수의 곡을 작사작곡하기도 했다.

특히, 이름모를 소녀 하얀나비 등 명곡을 선보이고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지만 1985년 11월 29일 33세의 젊은 나이에 페결핵으로 요절하였다.

김정호가 요절한지 27년째인 올해 가수 하남석을 비롯한 음악인들이 담양의 메타세콰이아 숲길에 노래비를 세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비용은 추모공연을 통해, 추모비 부지는 담양군이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추모 노래비 건립을 계기로 담양에서 매년 9월 열리는 지역 축제 기간 김정호 추모 공연을 여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편, 담양은 김정호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다. 특히, 김정호의 외조부는 명창 박동실, 어머니는 창의 명인이라 불리는 박숙자 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