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톡톡뉴스] 조대호 기자 = 지난 2일 영암군 모 사회단체 김모씨가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김일태 후보 측근 박씨로부터 금품을 받았고, 전남도 선관위 조사에서 이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김 후보측에서 압수수색을 당한일도 없다고 거짓홍보를 하고, P씨로부터는 '누가 사주하고 조종한줄 알았다'는 협박성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후보로부터 '선거결과에 서운함이 서로 없이하자'는 전화를 직접 받아 심적 부담감과 위협을느껴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무소속 김일태 후보의 선거를 오랫동안 도와온 인물로 영암읍에서 광고기획사 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김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동평 후보측은 “최근 지역내에서 특정후보가 금품살포를 한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최측근의 금품살포가 사실로 밝혀진 이상 선관위와 전남경찰청은 김일태 후보와의 관련성을 철저하게 수사하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품선거와 유권자 협박, 이것이 바로 3선 저지의 이유를 보여주는 단적인 근거다”며 "유권자를 돈으로 사더라도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불법 혼탁선거를 일삼는 후보는 군민이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남선관위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김씨의 차량 조수석 창문으로 현금 50만원을 넣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특별단속 중이던 전남도 선관위는 이를 적발하여 지난달 30일 박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김씨로부터 금품수수 사실을 시인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