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톡톡뉴스] 장용균 기자 = 장성군수 선거가 혼탁 과열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김양수 새정치민주연합 장성군수 후보가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해야 할 기초단체장 선거가 상호 비방이 오가는 혼탁선거 모습으로 비춰질까 죄송하다”고 29일 밝혔다.

김 후보는 부인이 구속된 것에 대해 “어떤 이유로든 돈을 준것은 잘못된 일이다”며 “군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 사정당국에 사건의 전말과 배후를 명명백백하게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번 사건 제보자인 A씨가 제게 인사 청탁, 이권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청탁을 했었지만 단호히 거절했다”며 “이에 A씨가 앙심을 품고 계획적으로 아내에게 접근해 음모를 꾸미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변호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A씨가 아내에게 접근해 상대 후보측에 대한 불법선거감시단을 운영하는데 500만원이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해 아내가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남편 선거에 도움이 될까 싶어 돈을 건네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하며 “A씨가 이후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아내에게 돈이 부족하다며 돈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지난 19일) A씨가 아침 일찍 집으로 불쑥 찾아와 면담을 요청했지만 단호히 거절했다”며 “협박성 편지를 남기고 가면서 그 동안 받은 돈을 챙겨 검찰에 고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사건의 전말을 설명하고 깨끗한 선거를 통해 투표로 심판 받겠다. 돈을 준 것은 분명 잘못됐다”고 다시 한번 머리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