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주말인 6∼7일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 양당 대표와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해 광주전남 표심을 잡기위한 막바지 총력전에 나선다.

'걸어서 국민속으로'으로 유권자와 소통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4일엔 대구, 5일엔 부산에서 뚜벅이 표심을 하루종일 나선데 이어 6일 광주에서 뚜벅뚜벅 시민들을 현장에서 만난다.

안 후보는 광주 시내 곳곳을 걸으며 4·13 총선 때 보여줬던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동구 충장로 일대에서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부인 최명길씨와 함께 지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식의 유세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도 인날 오전에 전남 해남·무안·영광의 5일장을 순회한 뒤 오후에는 광주 유세에 합류해 안 후보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같은 날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목포에서 유세전을 벌이며 박지원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서남권을 공략한다. 유세 후에는 세월호 현장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고 현장 근무자들도 격려할 예정이다.

7일에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광주를 찾는다. 문 후보는 일요일 오후 광주송정역에서 대선 마지막 광주 유세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처럼 문 후보와 안 후보가 부산과 광주에 공을 들이며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부산은 두 사람 고향이라는 점에서 당연히 선거운동에 나서야 할 곳이다. 반면 광주는 정치적 선택지로서 향후 정국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향방을 가늠할 곳이라는 점이다.

한편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5일 광주에서 "정치 1번지 호남이 심상정을 선택하면 60년 대한민국의 정치혁명이 시작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동구 충장로에서 두 번째 광주집중유세를 가졌다. 심 후보 방문 소식에 유세장소엔 일찍부터 1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였다.

예정된 유세시간을 10여분 앞두고 이정미 의원과 심 후보 남편 이승배씨가 유세차에 올라 발언에 나서자 지지자들은 300명 가까이 몰려들었다.

심 후보는 "정말 많이 와주셨다"며 감사의 인사를 표한 뒤 "오늘 광주시민 여러분께 정말 중요한 말씀을 드리려고 왔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호남이 심상정을 선택하면 60년 대한민국의 정치혁명이 시작된다. 심상정으로 홍준표를 잡는 게 진정한 정권교체"라며 "심상정에게 찍는 표는 홍준표를 잡는 적폐청산, 문재인을 견인하는 개혁 견인, 새정치 안철수를 대치하는 정치혁명 '일타삼피'"라고 호소했다.

정성용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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