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민의당 중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전라도 사람들이 나 좋아서 찍어줬냐' 이런 얘기할 게 분명하다"면서 "친문·친노 패권세력이 나라를 뒤흔들고 주무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위원장은 23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송정5일 시장을 방문해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유세를 펼쳤다.

그는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의 회고록 논란과 관련, "(송 전 장관이)문 후보가 거짓말에 대한 자료가 있다고 했더니 문 후보와 민주당이 '종북몰이다', '색깔론'이라고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반문했다.

이어 손 위원장은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뒤에는 손학규가 있다는 거짓말을 문 후보와 민주당이 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20일 서울로 올라간 뒤 6개월 동안 1번 만나서 점심을 먹었고, 그 뒤에 전화도 한 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명과 설명을 원하는데 답은 하지 않고 종북몰이나 색깔론으로 음모론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며 "이런 거짓말쟁이가 대통령이 되서는 안된다. 대통령은 정직하고 곧은 사람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친문·친노 패권세력이 나라를 뒤 흔들고 주무르는 등 제2의 박근혜가 나오게 될 것"이라며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광주시민을 존중하겠느냐. 전라도 사람들을 제대로 쓰겠느냐"고 반문했다.

손 위원장은 "문 후보가 만약에 대통령 되면 '전라도 사람들이 나 좋아서 찍어줬냐' 이런 얘기할 게 분명하지 않겠느냐"며 "광주와 호남이 우리의 주체성을 살려서 호남의 깊은 한을 풀어줄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위원장은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를 높이 들고 대한민국의 경제가 힘차게 뻗어 나가도록 광주에서부터 안철수에게 지지를 보내주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병모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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