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2주째 박빙의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11~13일 조사해 14일 발표한 조사에서 문 후보는 지난 주보다 2%포인트 오른 40%로 1위를 지켰다. 안 후보는 지난 주보다 2%포인트 오르며 37%로 이번 주에도 문 후보를 오차범위(±3.1%) 안에서 추격했다. 문·안 두 후보는 2주 연속 3%포인트 격차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7%,유승민 바른정당·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3%로 동률이었다. 홍 후보와 심 후보는 지난주 대비 지지율 변동이 없었으며 유 후보는 1%포인트 하락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번 조사가 시작된 지난 11일부터 ‘단설 유치원 신설 자제 논란’으로 문 후보 측 등으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았으나 지지율에 큰 감소는 나타나지 않았다. 갤럽 관계자는 “다만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 증가세가 이번 주 들어 정체됐다”며 “유치원 논란 영향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당(24%)과 자유한국당(9%)이 뒤를 이었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각 4%의 지지를 받았다.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엔 응답자의 36%가 “바꿀 수 있다”, 62%가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지 후보 변동 의사는 전주(44%)보다 8% 포인트 줄었다. 문 후보 지지층에선 34%, 안 후보 지지층에선 36%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3%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피 참조>

정성용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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