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박병모 기자] 제19대 대선후보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 초박빙 접전 속에 안 후보가 양자구도에 이어 다자구도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호남에서의 지지율에서도 최근 일부 여론조사 결과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BS·연합뉴스 여론조사]
연합뉴스와 KBS가 8~9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남녀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2.2%포인트)를 보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양자구도에 이어 5자 대결에서도 36.8%로 1위를 기록, 32.7%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4.1%포인트 차로 앞섰다.
다음으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6.5%), 정의당 심상정 후보(2.8%),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1.5%)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지지율의 경우 안 후보가 앞선 곳은 서울의 경우 (문재인 32.0%, 안철수 38.4%), 인천·경기(문재인 36.2%, 안철수 38.7%), 대전·충청·세종(문재인 27.1%, 안철수 39.3%), 광주·전라(문재인 38.0%, 안철수 41.7%), 대구·경북(TK, 문재인 22.8%, 안철수 38.0%)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 후보가 더 높은 지지를 받은 곳은 부산·울산·경남(PK, 문재인 32.8%, 안철수 28.5%), 강원·제주(문재인 35.4%, 안철수 25.2%)지역이다.

양자대결 구도에서도 안 후보는 49.4%로 문 후보(36.2%)를 13.2%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30대, 40대에서 문 후보가 앞섰다. 50대, 60대 이상에서는 안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피 참조>

[조선일보 여론조사]
조선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7일과 8일 2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뒤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호남과 영남을 포함한 전국 각 지역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표본오차 955, 신뢰수준 ±2%,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피 참조>

안 후보와 문 후보의 다자 대결에서 지역별 지지율을 보면 광주·전남북의 경우 각각 39.9%와 36.9%로 3.0%포인트 차이였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에도 안 후보 30.0%, 문 후보 30.1%로 0.1%포인트란 초박빙 경쟁 구도였다.

전통적으로 1·2위 후보가 접전을 벌이며 승부처 역할을 했던 서울의 경우 안 후보(33.8%)와 문 후보(33.4%)의 차이가 0.4%포인트에 그쳤다. 인천·경기에서도 문 후보(34.4%)와 안 후보(33.5%) 차이가 0.9%포인트였다.

대전·충남북의 경우엔 문 후보(34.9%)와 안 후보(34.8%) 차이가 불과 0.1%포인트로 거의 동률이었다. 대구·경북에서만 안 후보(40.0%)가 문 후보(20.6%)를 2배 가량 앞섰다.

1대1 양자 가상 대결 조사에선 안 후보 쪽이 우세했다. 광주·전남북 지역의 경우에는 문 후보(44.7%)와 안 후보(42.3%)가 비슷했다. 그러나 대구·경북은 안 후보 64.4%, 문 후보 22.5%였고 부산·경남은 안 후보 53.6%, 문 후보 36.3% 등으로 안 후보가 우세했다.

[한경·MBC 여론조사]
한국경제신문과 M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후보는 35.2%, 안 후보는 34.5%를 기록했다. 지지율 격차가 0.7%포인트에 불과했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7.4%, 심상정 정의당 후보 3.2%,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8% 순이었다.

4자 구도 또는 양자 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홍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안 후보(36.8%)는 문 후보(35.2%)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안 후보로 합쳐질 경우에는 안 후보(40.5%)가 문 후보(36.7%)를 다소 앞섰다. 비(非)민주당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졌을 때를 상정한 양자 대결에선 안 후보가 48.4%로 문 후보(39.2%)를 크게 앞질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문 후보가 53%로 여전히 1위였고 안 후보는 31.4%였다.

지역별로 보면 안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지율 34.2%를 얻어 문 후보(24.2%)와의 격차를 10%포인트 차로 벌렸다. 안 후보는 인천·경기(36.9%)에서 박빙 우위를 보였고 강원·제주(41.0%)에서도 문 후보(33.3%)를 앞섰다.

문 후보는 서울(37.0%) 대전·충청(37.7%) 부산·울산·경남(33.9%)에서 안 후보를 앞질렀다.
호남은 문·안 구도로 양분되는 분위기다.
이번 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에서 호남 지지율은 문 후보(43.4%)와 안 후보(38.2%)의 지지율 격차가 5.2%였다. 최근 2주간 여론조사에서도 2주 만에 안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문 후보가 더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50~60대 연령층은 안 후보에게 쏠리면서 세대 대결 양상을 보였다.

[한겨레신문 여론조사]
<한겨레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실시한 대선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5자대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동률을 기록했지만 양자-3자-4자대결에서는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조사 후 10일 보도한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와 안 후보는 홍준표(자유한국당)·유승민(바른정당)·심상정(정의당) 후보와의 ‘5자 구도’ 지지율에서 37.7%로 동률을 기록했다. 홍준표 후보는 지난주보다 2.8%포인트가 떨어진 6.6%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유승민(2.1%), 심상정(2%) 후보 순이었다. 1주일 전(3월30일~4월1일) 한겨레와 엠알씨케이(MRCK)가 실시한 조사와 비교할 때 문 후보는 2.9%포인트 하락하고, 안 후보는 11.3%포인트 급등했다.

지역별로는 안 후보가 인천·경기(문 40.1%-안 36.4%)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문 후보를 앞서거나 박빙구도를 이뤘다. 문 후보에겐 야권의 전략 지역인 호남(문 41.9%-안 45.1%)에서 역전을 허용하고, 텃밭인 부산·경남(문 34.6%-안 34.1%)이 초박빙으로 돌아섰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의 단일후보로 문재인 후보가 나오고,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의 단일후보로 안철수 후보가 나올 경우’를 물어본 ‘1 대 1’ 가상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8.2%, 문 후보가 41.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됏으며 응답률은 21.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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