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는 대선 30일 전인 9일 자정 전까지 사퇴해야 대선 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 권한대행인 행정부지사는 경남도선관위에 이날 홍 지사의 사임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공직선거법 상 홍 지사가 9일 사퇴하고 권한대행인 행정부지사가 다음 날 선관위에 사임을 통보하면 도지사 보궐선거를 하지 않는다는 해석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선 출마 전부터 대선 후보로 확정되더라도 9일 공직자 사퇴 시한 마감일에 도지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를 시행하는 것이 공직선거법의 정신”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앙선관위와 경남도선관위는 이러한 입장을 홍준표 경남지사와 경남도에 전달하거나 권고하지 않았다. 선관위는 도지사 보선을 강제할 수 없어 선거법 등 제도개선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가 경남지사 보선 자체를 무산시키려고 공직자 사퇴시한을 넘기기 직전 ‘야반 사퇴’를 하자 시민사회단체와 더불어민주당과 등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남 시민사회단체와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이 도지사 보궐선거를 봉쇄하는 ‘꼼수 사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박병모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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