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의 대세를 막을 후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1일 부산에서 제19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영남지역 순회투표 경선을 갖는다. 아직까지는 문재인 후보가 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현장 대의원 투표를 하고 사전투표의 영남지역분과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결과를 합산, 영남 경선의 승자를 가린다.

이날 경선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대세론을 이어갈지,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의미있는 득표를 통해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이번 영남 경선은 29일에 치러진 충청 경선에 이은 세 번째 격돌이다. 문 후보는 호남 경선에서 60.2%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충청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이 55.9%로 떨어졌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의 영남지역 기반이 약세라고 보고 문 후보측은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문 후보는 자신의 안방인 부산·경남 지역에서의 지지를 기반으로 이곳에서 압승할 것으로 에상된다. 마지막 지역인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사실상 대선후보 선출을 확정 짓겠다는 심산이다.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 측은 영남지역에서 문 후보의 득표율을 70% 안쪽으로만 막으면 승부를 결선까지 끌고 갈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

수도권에 이번 경선 선거인단의 60% 이상이 모여있는 만큼 1위의 득표율을 최대한 묶어놓으면 얼마든지 승부를 겨뤄볼 수 있다는 게 두 후보측의 판단이다.

영남지역 경선 결과가 사실상 결선 실시 여부를 가를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날 수도권·강원 지역 선거인단 ARS 투표와 재외선거인단 인터넷 투표를 진행한다.

정성용 기자 기사 더보기

webmaster@newstokt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