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톡톡뉴스] 박재범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후보로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결정된 가운데 이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과 이용섭 의원은 잇따라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선언을 했고,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지지자들도 반대성명을 발표하고 대규모집회를 예정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용섭 의원은 5일 MBC라디오 '신동호 시선집중' 인터뷰를 통해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한 차례 논의 없이 두 사람이 밀실정치를 통해 21세기 정당에서 상상할 수 없는 정치적 테러를 광주 시민에게 자행했다"고 전략공천의 부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민주화의 성지로 일컬어지고 있는 광주시장 자리를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언론이 쉬는 4일 연휴를 틈타서 그것도 심야에 전격적으로 ‘낙하산 공천’ ‘지분공천’을 단행했다"며 "안철수의 새정치가 얼마나 허구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참여자치 21은 4일 긴급성명을 통해 "광주시민 의사와는 무관한 전략공천"이라며 전략공천 철회와 공정한 경선 보장, 안철수 대표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또 "이번 전략공천은 안철수와 김한길 대표간의 지분 나눠먹기식 구태정치에 광주가 희생된 것으로 안철수 대표가 주장한 새 정치가 이런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새 정치란 이름으로 광주정신을 훼손한 안철수, 김한길 대표를 강력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5일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는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광주 시민들은 새 시대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광주정신과 시대정신이 살아 있는 광주를 열망하고 있다"며 "낡고 권위적인 관료리더십이 아닌 겸손하고 소통하는 시민의 리더십이 광주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당의 전략공천은 광주의 바람과 전국 선거의 승리, 당이 추구하는 가치, 광주의 박원순 시장이 될 수 있다는 판단과 당헌의 규정에 따른 결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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