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전 새누리당)에 입당해 대선출마를 노리는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누구인가?

일반적으로 친박 성향의 보수논객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 중앙일보 퇴사후 곧바로 TV조선과 JTBC 등 종편에 출연하면서 중심없는 좌충우돌 발언으로 끊임없는 여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퇴사 당시 보수성향의 인터넷매체인 미디어워치에 따르면, 김진 전 위원은 퇴사 사유에 대해 “자진퇴사는 아니다”라며 “회사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보도한 보수매체는 중앙일보가 김진 전 위원을 내친 배경에 대해 “노선갈등, 의견갈등이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보수매체는 또한 중앙일보·JTBC가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박 대통령 퇴진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진 전 위원은 대통령 퇴진 주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으며 갈등을 빚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중앙일보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현재 중앙일보에 남아 있는 (홍 회장) 아버지 사람은 얼마 없다”며 “지난 해부터 (홍 회장) 아버지 사람들이 중앙일보에서 그만두기 시작했다”면서 “(홍 회장) 아버지 사람으로서 (좌클릭이라기보다) 세대교체라고 보는 게 맞다”고 전했다.

김진 전 위원은 지난해 11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에 대해 "최순실 수사 끝나면 분노의 거품 가라앉을 것", "모든 정권이 다 엄청난 잘못을 저지른다" 등 박근혜 대통령을 감싸는 듯한 발언을 해 국민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김진 전 위원이 중앙일보에 마지막으로 쓴 것으로 알려진 2016년 10월 25일자 중앙시평 '아버지, 지지자, 국가에 상처를 준 박근혜'라는 칼럼에서는 "박근혜는 결국 에베레스트가 됐다. 에베레스트가 세계 최고봉인 것은 히말라야라는 산맥에 얹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된 후 박근혜는 히말라야를 잊었다. 보수의 원로·지도자·언론인·학자·운동가에게 무심했다.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려 애쓴 이 중에서 “나라 걱정 같이 해보자”는 진득한 전화 한 통 받은 이가 거의 없다."며 구중궁궐 본관에서 소통하지 않은 대통령이라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밖에 김연아에게 지성을 쌓으라고 '충고'해 논란이 되기도 했고, 천안함 피격사건 관련 논설로 화제가 되었다. 연평도 포격 사태때는 3일만 주면 북한을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2012년 12월 11일에는 MBC 백분토론 578회에 출연하여 객관적으로 사실이 아닌 전제를 사실인 양 인용하는 논법으로 주장을 개진하다가 하필이면 그 전제가 사실이 아님을 알고 있는 패널로 인해 그 모순점이 드러나기도 하였다.

2016년 11월 14일 JTBC 뉴스현장 출연에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가 왜 어려운가에 대해 설명하면서 김대중 정부의 5대 범죄가 재임 중 드러났다면 김대중 대통령도 하야요구를 받았을 것인데, 분명 순순히 하야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특유의 화법인 '전제'를 다는 소설을 말하기도 했다.

2016년 11월 18일 JTBC 뉴스현장 출연에서 그는 또 야당은 시위대 끌고가서 청와대 담 넘어야된다는 발언을 했다. 또 박근혜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나와서 시위하라고 하였다.

앵커가 "그럼 내일 나갈거냐"라고 묻자 "나는 안나간다. 언론인으로서 할일을 해야한다. 나는 아스팔트 시위자가 아니다"라는 말을 하였다. 촛불집회 100만 보도에 대해서는 "경찰은 26만이라는데 언론이 100만이라 거짓을 보도하느냐"며 언론이 잘못한다고 발언을 하여 시청자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한 블로그에서는 김진 전 위원이 '상습 음주운전자?'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려놓기도 했다. 2011년 11월 MBC 100분토론에서 "한국의 문화는 대단히 경박하다"는 발언 이후 당시 박성식 민주노총 부대변인 트위터(@Anachy21)에 올려진 김진 전 위원의 음주운전 사진이라며 그가 봤을 때 패턴화되어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은 지난 1959년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경희대학교와 한양대 언론대학원을 졸업했고 지난 1984년 코리아타임스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1986년 중앙일보로 옮겼다.

중앙일보에서 정치부, 국제부, 워싱턴 특파원 등을 거쳐 장기간 정치분야 논설위원으로 근무했다. 방송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면서 보수논객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지난해 11월 중앙일보에서 퇴사했다. 저서로는 《대한민국의 비명》 《청와대비서실(1)》 《2015년 김정은 급변 터질 것인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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