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톡톡뉴스]김종찬 기자=동구의회 김성숙 의원은 제24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광주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자치구간 경계조정을 촉구한다”는 5분 자유발언을 하였다.

자치구간 경계조정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는 어려운 과제이나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면서 우선, 민․관․정이 함께 참여하는 가칭 “동구 자치구간 경계조정추진위원회”와 같은 상설기구를 설립하여 광주시와 정부를 상대로 범구민 서명운동 등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하였다.

김성숙 의원은 ‘미래는 꿈꾸는 자의 몫’이라는 말처럼 우리가 한마음 한 뜻으로 동구 발전을 향해 전진한다면 불가능은 없을 것 이라면서 주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빌면서 동구의 재건을 위해 김성환 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의 분발을 당부 하였다.

◎ 5분 자유발언(김성숙 의원)

존경하는 동구 주민 여러분!
이선순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김성환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동구 가선거구 충장·동명·계림·산수동 출신 김성숙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지난 4.13 총선과 동구청장 재선거가 대과없이 마무리 되고, 4월 14일 새 구청장이 취임함으로써, 그 동안 구청장 부재로 빚어진 우리 구의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를 털어낼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본 의원은 이번 4.13 총선을 지켜보면서, 동구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동구 지방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었습니다. 여러분께서 잘 아시다시피, 이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 동구의 독립 선거구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국회의원 선거에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92년 제14대 총선 이래 제19대 총선까지, 24년간 유지돼온 동구 선거구가 인구 하한선에 걸려 남구 일부와 하나의 선거구로 묶이게 된 것입니다. 우리 동구는 반쪽짜리 국회의원을 갖게 됐고, 남구는 두 명의 국회의원을 갖게 된 셈입니다.
이번 총선을 통해, 호남 정치 1번지요, 광주의 종갓집이라는 동구의 자존심과 명예는 땅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이와 같은 부끄러운 결과는 과연 누구의 책임입니까? 우리 동구는 왜 인구 15만 이상의 자치구로 발전하지 못하고 오히려 퇴보했습니까?
이 문제의 근본 원인이 광주시의 자치구간 불균형에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 동구의 인구는 10만선이 무너진 9만 8천여명으로 북구의 45만여명에 비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심각한 불균형이 십수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동구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는 분명합니다. 광주시의 합리적인 자치구간 경계조정을 쟁취해 내는 것입니다. 국회의원 선거구 문제뿐만 아니라, 광주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자치구간 경계조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동구의 국회의원 독립 선거구 유지를 위해 전임 유태명 구청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수많은 구민들께서 얼마나 피눈물 나게 노력했는지 본 의원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자치구간 경계조정 문제는 또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2014년 11월부터 우리 동구 출신 조세철 시의원이 광주시의회에서 세 차례에 걸쳐 자치구간 경계조정을 강력히 촉구함으로써 동구민의 염원을 환기시킨 바 있습니다. 그때부터라도 동구 전체가 총 궐기하여 이 문제에 매달렸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본 의원은 자치구간 경계조정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는 어려운 과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철저히 준비해야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봅니다. 때문에,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되고, 새 동구청장이 취임한 지금부터가 자치구간 경계조정을 실현하기 위한 출발점이요,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민관정(民官政)이 함께 참여하는, 가칭 ‘동구 자치구간 경계조정추진위원회’와 같은 상설기구 설립과 함께, 광주시와 정부를 상대로 자치구간 경계조정을 촉구하는 범구민(凡區民) 서명운동 등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본 의원은 우리 동구를 인구 15만 이상의 자족(自足)도시로 만드는 것은 후손들을 위한 기성세대의 막중한 역사적 책무라고 확신합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심장부는 동구입니다. 광주와의 동구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대장정을 다시 시작합시다.
‘미래는 꿈꾸는 자의 몫’이라는 말처럼, 우리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동구 발전을 향해 전진한다면 불가능은 없을 것입니다. 동구 주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빌면서, 특히 동구 재건의 큰 짐을 짊어진 신임 김성환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의 분발을 기대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