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톡톡뉴스] 이민지 기자 = 광주 남구가 임산부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발효식품 만들기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구는 영양 불균형의 위험이 높은 임산부와 아이들에게 발효 식품을 통한 건강증진과 우리 전통음식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 전통 발효식품 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16일 구에 따르면 이번 체험교실은 첫번째 프로그램인 '봄철 입맛 돋우는 열무 물김치 담그기'가 17일 임암동 광주김치타운에서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계절별로 나눠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빈혈과 저체중, 성장 부진 등 영양 상태가 좋지 못하거나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임산부 30명과 어린이 10명 등 4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광주김치타운에서 30여분간 전통 발효식품에 대한 이론 교육을 한 뒤 발효 식품을 만드는 체험 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아이들은 광주김치타운 내에 마련된 김치박물관과 홍보관을 방문, 다양한 체험활동 및 신체활동을 통해 김치 등 우리나라 전통음식을 배우게 된다.

이와 함께 구는 오는 6월 ‘저염식 양파 장아찌 만들기’를, 9월과 11월에는 각각 ‘가을철 별미 갓무김치 담그기’와 ‘미리 담가보는 김장김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칼로리가 높은 서구식 패스트푸드는 한국인의 체질과 맞지 않는 영양분이 과다하게 공급돼 성인병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맛과 멋,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우리 전통발표 식품으로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전통 발효식품 체험교실은 영양 플러스 사업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남구는 영양상에 문제가 있는 임산부 및 여성 등 197명을 영양 플러스 대상자로 지정, 이들이 건강한 영양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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