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톡톡뉴스] 정재춘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광주교육감 후보 단일화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단일화 대열에 뛰어든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과 정희곤 광주시의원이 공정경선을 위한 4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경선 룰이나 의사소통 방식 등을 둘러싸고 추진위원회와 일부 후보 간의 의견차도 적잖아 최종 단일화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윤 전 의장과 정 의원은 20일 광주시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경선위원회 구성 등 공정경선을 위한 4대 요구조건을 발표하고, 이를 '2014 광주시 민주진보교육감 추대위원회'에 전달했다.

윤·정 후보가 내건 조건은 ▲시민경선위원회 구성 ▲민선 1기 교육감에 대한 객관적 평가 ▲TV토론회를 포함한 공개 토론회 ▲추대위와 후보자 간 조속한 만남 등이다.

특히 "후보단일화는 경선 과정의 원칙과 방법이 가장 중요한 만큼 원칙과 방법을 마련하는 역할을 시민들에게 드려야 한다"며 "시민경선위를 통한 경선 관리가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후보를 만드는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추대위에 대한 서운함도 피력했다.

윤 후보는 "지난 18일 '추대위+3인 후보' 첫 회동에서 비민주적인 분위기가 이어졌고, 심지어 '양보'라는 말까지 나와 답답했다"고 밝혀 내부 갈등이 여전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에 따라 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까지는 세 후보 간 의견차와 추대와의 후보간 입장차를 얼마 만큼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추대위 산하 집행위원회는 전날 1차 회의를 갖고 추대위를 기초로 조직을 확대하고, 보다 많은 단체와 개인의 참여를 보장하는 쪽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각 후보 측으로부터 단일화 주체와 방식 등에 대한 의견을 취합해 적극 반영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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