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톡톡뉴스] 정재춘 기자 = 주승용 의원이 전남도지사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해 온 민주당 박지원(목포) 의원이 11일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전남도민의 뜨거운 사랑을 '약속의 정치', '신뢰의 정치'로 화답한 통 큰 양보다"고 밝혔다.

또한 "후배 정치인에게 길을 열어준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주 의원은 "중앙에서 호남의 대표 정치인으로서 박 의원이 새로운 정치를 위해 그리고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주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정책을 위한 많은 정책을 구현하는데 앞장서 이끌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승용 의원은 "박 의원의 뜻을 받들어 전라남도의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꽃을 피우고 '당당한 전남', '잘사는 전남'을 만드는데 신명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11일 성명을 통해 전남지사 출마의 뜻을 접고 중앙정치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주 지역 여론을 수렴한 결과 중앙정치를 계속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더 이상 자신의 전남지사 출마 여부는 거론되지 않기를 희망했다.

박 의원은 "그 동안 많은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신 전남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다가올 6·4 지방선거, 2016년 총선 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 때 '박지원 출마설'로 요동쳤던 전남지사 선거전은 다시 민주당 주승용 의원, 이낙연의원, 김영록의원과 새정치연합 이석형 예비후보간 4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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