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톡톡뉴스] 정재춘 기자 = 1980년 5·18당시 시민군이었던 고광덕(54) 전 광주 광산구의회 의원이 7일 광주 광산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철수의원의 새정치가 저의 정치신념과 같아 함께 새정치의 일을 해왔다"면서 "구민이 행복한 광산, 희망이 보이는 정치를 위해 광산구청장 선거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고 전 의원은 이날 1980년 5·18일 당시 계엄군에 끌려가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단상 옆에 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80년 5월27일 계엄군에 붙들려 구 전남도청으로 끌려가는 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면서 "모 신문사가 찍은 이 사진은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고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 무소속으로 두번 지방의원을 지낸 고 전 의원은 5·18민주유공자다.

고 전 의원은 "상무대 영창에서 67일간 구금되면서 고문 휴우증으로 왼쪽팔의 거동이 불편하다"며 "구청장에 당선되면 빈곤과 복지의 사각지대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복지와 사회저변에서 힘들게 고생하는 영세노점상, 미화원, 경비원,운전원, 비정규직 등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