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시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특별감찰관 사찰 관련 혐의에 관하여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일하면서 ‘실세 수석’으로 불렸다.

그는 국정원에 지시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간부들,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을 불법 사찰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국정원으로 하여금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관계자들과 진보 교육감들의 뒷조사를 지시한 혐의다.

법원은 지난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 지난 4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청구한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잇따라 기각했었다.

박병모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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