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시설이 광주에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가정법원은 광주시와 시교육청, 청소년단체와 함께 위기청소년 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청소년회복센터 설치를 논의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청소년회복센터는 가정이 해체됐거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보호소년들을 부모와 가족을 대신해 보살피고 훈육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들에 대한 보호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비행소년으로 전락할 우려가 많아 사전에 선도기능을 갖추는 시설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법원은 회복센터가 폐쇄적 시설의 문제점을 보완하면서도 청소년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소, 부모와 가족을 대신해 소년들을 보호해 줄 곳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복센터 설립에 필요한 비용은 롯데쇼핑 광주월드컵점의 무단 전대(재임대) 행위에 따른 환원금 130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법원 관계자는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들 중 일부는 적절한 보호조치만 해준다면 재범을 막을 수 있다"며 "이에 청소년회복센터 설립을 통해 가정을 회복시켜주거나 가정과 유사한 공동체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성용 기자 기사 더보기

newstoktok@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