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의원이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선출됐다.

국민의당은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박주선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추인안을 의결했다.

신임 박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까지 대선 패배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박 위원장은 국회 부의장직을 유지할 계획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민의당이 위기 상황에 처했지만 총의를 모으고 단합하고 지혜를 함께 나누면서 헌신과 희생의 각오를 다진다면, 창당 이후 다시 한 번 국민의 기대를 모으고 새로운 역할을 찾아서 보람있는 정치를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시 기대를 모으고 역할과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당내 결속과 단합이 첫째”라며 “당론으로 총의가 모이면 함께 실천하는 데 주저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데 야당으로서 잘한 것은 확실히 잘했다고 박수치고, 여당과 대통령의 독주에 대해서는 확고부동하게 입장을 정리해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5·9 대선 참패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당을 추스르고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론을 막아내 야당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야 한다는 책무가 있다.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지휘해 순조롭게 차기 리더십을 창출하는 것도 숙제다.

박병모 기자 기사 더보기

newstoktok@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