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 후보자는 "5·18 민주화 운동 때 광주 시민에게 발포를 명령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그 분(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많이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이 동아일보 시절 쓴 전두환 관련 기사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당시 자신의 칼럼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이 나라의 영도자'라는 표현한 데 대해 "떳떳하지 않고 부끄럽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전두환 정권 당시 언론인의 행적에 대해 비판하는 매체가 많지만, 제가 그 비판의 대상이 된 경우는 없었다"며 "제가 몹쓸 짓을 한 기자였다면 김대중(DJ) 대통령님이 저를 발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아일보 등에서)해직돼 큰 고통을 겪으신 선배들께 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 부인이 전시회를 통해 강매했다고 질의를 하고 있는 문제의 그림<사진=방송화면 캡처>

1979년 동아일보에 입사한 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인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초선 의원이 된 이 후보자는 부인의 그림 강매 의혹과 관련해 “앞으로 공직에 있는 동안은 어떤 전시회도 하지 않기로 아내에게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그림을 구입한 사람이 누구인지 공개하라는 강 의원의 요구에는 “산 사람의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다”며 거부했다.

앞서 한국당은 2013년 전남개발공사가 이 후보자의 부인 그림 두 점을 900만원에 구매했는데 이 후보자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전시회 기간 작품 구매자가 전남개발공사라는 사실을 알 수 없었고, 구매 시점도 이 후보자가 전남지사로 취임하기 11개월 전이었다”고 밝혔다.

박병모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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