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1일 구속 수감된 이후 53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는 23일 오전 10시 417호 대법정에서 열리는 박 전 대통령의 첫 심문기일에서 영상기자의 법정 촬영을 허가한다고 22일 밝혔다.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대법원 규칙상 법정 촬영은 재판장의 허가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법원은 국민의 알 권리와 사안의 중요성 등을 감안해 이례적으로 촬영 허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96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비자금 등의 혐의로 기소됐을 당시에도 법원은 1분 30초간 촬영을 허가한 바 있다.

법정 촬영은 박 전 대통령이 대법정 옆방 피고인 대기실에서 수갑을 풀고 나와 법정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재판부가 개정 선언을 하기 전까지 허용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최순실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함께 법정에 서게 된다.

박병모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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