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의 마지막 피의자로 남아 있는 우 전 수석은 청와대 측 지시나 요구를 따르지 않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공무원들의 인사에 부당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의 혐의는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54)의 미르·K스포츠 재단 및 우 전 수석에 대한 감찰을 방해(특별감찰관법 위반)하고, 국회의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 구속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미르·K스포츠 재단을 비롯한 최순실씨(61·구속 기소) 국정농단 의혹을 은폐하거나 방조한 직무유기 혐의도 있다.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특검은 지난 2월 8개항 11개 범죄사실을 적용해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11일 밤 늦게나 12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 전 수석이 2014년 검찰의 세월호 수사 당시 광주지검 수사팀에 전화해 외압을 행사한 혐의는 범죄사실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회사 ‘정강’을 통한 횡령·배임 등 우 전 수석의 개인비리 혐의도 영장에 넣지 않았다.

박병모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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