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이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두 번째 재 소환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27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체어맨 차량을 타고 출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도 검은색 코트에 흰색 셔츠, 어두운색 넥타이 차림으로 특검 사무실에 등장했다. 이 부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 로비 의혹 등 새로 드러난 의혹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오늘도 모든 진실을 특검에서 성심껏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도 지난달 출석 때와 달리 카메라를 향해 고개를 숙이지 않은채 삼성 관계자들과 함께 특검 사무실과 연결된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특검 사무실 주변에는 일부 시민들이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등을 요구했다.

이 부회장이 박영수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두번째다..

특검은 지난달 16일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판사는 지난달 19일 영장을 기각했다.

박병모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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