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전 대표는 "개혁 입법을 실현하기 위해선 180석이라는 국회선진화법의 장벽을 뛰어 넘어야 하는데, 야 3당과 친야 무소속 의석을 합쳐 봐야 171석에 불과하다“며 "정권 교체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어느 정당이 집권하든 여소야대의 4당, 5당 체제가 불 보듯 뻔해 연정은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호남이 앞장 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정권에 참여하는 길이 호남의 이익을 보장받는 길이기도 하다"며 "단 특정 정당 중심으로 다른 정당은 들러리가 되거나 패권적 공학적 연대나 통합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천 전 대표는 개혁연합정부를 위한 방안으로 “당장 '선거 연령 18세', '세월호 특별법' 등 시급한 개혁법안을 통과시키고 각 정당끼리 독자후보를 내 경쟁하고 대선 본선 결선투표제를 통해 선출된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개혁정부를 창출해야 한다”며 “개혁연대 시기로는 대선 과정, 즉 '대선 투표 전'이 돼야한다”고 제시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국민의당 경선 참여에 대해선 "개혁세력의 검증된 분으로 국민과 당을 위해서도 낭보"라며 "앞으로도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야권대통합에 대해서는 "좌편향이고, 자신의 권력을 잡기 위해 정치공학적 권력 욕심에 따른 연대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꺼내든 대연정 카드에 대해선 "새누리당 등 국정농단 세력과의 연합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천 전 대표는 끝으로 호남 차별이 없는 '지역평등국가론'을 슬로건을 내세운 뒤 5대 실천 공약으로 ▲ 청와대·국회·법원의 세종시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 ▲ 대통령 직속 지역평등위 설치 ▲ 귀농·귀촌을 골자로 한 '연어 프로젝트' ▲ 지자체 예산 운영 틀 전면 혁신 ▲ 지역별 출신별 인사쿼터제를 내세했다.

박병모 기자 기사 더보기

newstoktok@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