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주류는 이날 탈당한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 29명에 선도 탈당한 김용태 의원이 가세해 개혁보수신당은 30명을 확보했다. 이어 원내교섭단체 등록까지 '속전속결'로 마무리하며 4당 지위를 획득했다.

국회가 20년 만에 '4당 체제'를 갖추게 된 셈이다.

개혁보수신당은 다음달 24일 공식 출범에 맞춰 창당 정신이자 당의 뼈대가 될 정강정책의 매듭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4당 체제는 1988년 13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노태우), 평화민주당(김대중), 통일민주당(김영삼), 신민주공화당(김종필)으로 등장했다가 1990년 '3당 합당'으로 사라졌다.

야권은 의석수 30석으로 출발하는 개혁보수신당과 더불어민주당(121석), 국민의당(38석), 정의당(6석), 무소속(6석)을 더해 201석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의 의사와 상관없이 민주당, 국민의당, 보수신당이 의기투합하면 모든 법안 처리도 가능하다.

이에따라 '1여3야'로 국회가 재편되면서 대권구도와 함께 국회 좌석·사무실배치, 국고 정당 보조금 배분 등에서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이정명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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