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15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특위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대단한 비위가 아니라 양 대법원장의 등산 등 일과를 낱낱이 사찰해 청와대에 보고한 내용과 2014년 최성준 춘천지방법원장의 관용차 사적사용이라든지 대법관 진출을 위한 운동 등을 담은 2건의 사찰문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청와대가 양 대법원장의 일상생활을 사찰한 문건이 있다. 이것은 헌정질서 유린”이라며 “부장판사 이상 사법부 모든 간부를 사찰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일보가 2014년 11월 ‘정윤회 문건’을 보도한 지 석 달 만인 지난해 2월 해임됐다.

대법원은 이와관련, “사찰 문건의 내용이 무엇인지 일단 확인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 사실이라면 매우 우려스럽고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정명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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