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24~25일 대한민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검찰 수사의 공정성에 대한 중앙일보의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22일 중앙일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검찰 수사가 돈이나 인맥에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가 34,4%, ‘어느 정도 그렇다’는 55,5%‘로 각각 답해 응답자 89,9%가 검찰수사의 공정성 의문을 나타났다. 반면 ’별로 그렇지 않다‘는 7,2%, ’전혀 그렇지 않다‘는 1,2%에 불과했다.

더욱이 “국내 사정기관 중 가장 권한이 강한 조직이 어느 곳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2.3%가 “검찰”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국가정보원”이 32.7%로 많았고 감사원, 국세청, 경찰이 그 뒤를 이었다.

검찰의 독립성에 대한 신뢰도도 낮게 나왔다. ‘대통령을 비롯한 권력 실세가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42.7%가 ‘매우 그렇다’, 45.5%가 ‘어느 정도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국민들이 검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높은 것은 최근 연이어 터진 홍만표(57·변호사) 전 검사장 사건과 진경준(49·현직 검사장으론 첫 구속) 전 검사장 ‘주식 대박’ 사건, 김형준(46) 부장검사의 ‘스폰서’ 의혹 사건 등이 검찰에 대한 신뢰를 땅에 떨어뜨렸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덧붙여 중앙일보가 자신의 ‘조인스 인물정보 데이터베이스(DB)’와 법률신문사의 ‘한국법조인대관’에 등재된 2058명 검사의 출신지와 학교, 나이 등을 분석한 결과 ‘대한민국 평균 검사’는 특수목적고인 외국어고(9.2%)와 서울대(38.4%)를 나와 28.7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40.3세의 검사다. 경기고·서울대의 ‘KS’ 학맥에서 외국어고·서울대의 ‘FS’ 학맥으로 주축이 이동했다는 의미다.

현직 검사 2058명의 1인당 월평균 해결 사건 수는 261건이다. 매일(근무일 기준) 10건 이상을 처리한다. 대한민국 검사의 평균 나이는 40.3세이며, 한 달에 700만 원대의 급여(세전, 각종 수당 포함)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모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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