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주에서 발생 한 지진으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진의 여진은 정치권에서도 계속 되고 있다. 13일 오전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의원이 대표로 있는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 모임’에서 긴급성명을 발표하였고 이날 오후에는 조경태 국회기획재정위원장(새누리당 4선. 부산사하 을)이 정부의 지진 대응에 컨트롤 타워가 없고 정부의 지진 대응은 관측과 안내에 그쳤다고 질타했다.

토목공학 박사이기도 한 조위원장은 자료를 통해 앞으로 한반도에 계속 될 수 있는 지진을 우려하며 “이번 지진의 진앙에 해당하는 양상단층대는 오래전부터 활성단층대로 알려져 왔고 지난 2011년 일본의 대지진이후 학계를 중심으로 한반도의 지진 가능성이 제기 되어왔지만 정부의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다” 고 지적 했다.

학계에서도 우리나라는 해마다 지진 발생회수가 늘어가고 규모도 커지고 있어 지진 발생이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고 경고하고 있다.

기상청의 자료에 따르면 1978년부터 1998년 사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진도 2.0의 지진 회수는 연평균 19.2회 였으나 1999년 이후에는 연평균 47.6회로 급증했다. 또 지난 7월5일에도 울산에서 진도 5.0의 지진이 발생 했었다. 역사적으로도 1643년에 한반도 동남부 일대에 진도 7.0-7.3의 강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진과 관련 관리와 운용이 고난이도인 원전의 경우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어제 경주에서 진도 5.0이 넘는 지진이 두 번이나 발생하자 한수원은 진앙지에서 27킬로미터 떨어진 월성 원자력 발전소의 1-4호기를 사상 최초로 수동정지 시켰었다.

이와 관련해 조위원장은 “2000년대 들어 크고 작은 지진이 지속적으로 일고 있지나 우리 정부의 지진대응은 관측과 안내 수준이다” 며 이제라도 국가지진예방과 대응을 총괄 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신설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 할 수 있는 전 국가적인 지진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명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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