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광주새야구장...도처에 추락위험

작성 : 2014년 01월 15일(수) 14:43 가+가-

취재진과 동행한 현대건설 관계자는 “강운태시장이 수 차례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관람시야 확보를 위해 난간 폭을 넓혀 달라는 시민의견을 받아들인 것 ”이라며 “이 정도 폭은 안전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광주시와 현대건설측 입장과는 달리 이 날 경기장 최상단 부근에서는 난간 사이사이 촘촘히 중간 파이프를 덧대는 등 용접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용접 작업자 A씨는 “당초 설계에는 없었지만 위험할 수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난간 보수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경기장 최상단 난간은 위험하고 관람석 난간은 관람 편의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모호한 이중잣대로 인해 정작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시민들은 걱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시민은 “광주시의 안일한 행정과 현대건설측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공사 진행으로 인해 수 백억의 혈세가 들어간 야구경기장이 대형사고를 부르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