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해양 행정...전문분야로 정책능력 과시
포럼창립과 토론회...대중적 행사로 승부수

내년 6.2지방선거 목포시장선거 출마예상자들이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초 정당공천제 폐지 등 다양한 변수에 대비하며 시민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10여명에 달하는 목포시장선거 후보들 활동방식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한 부류는 그동안 이어온 밑바닥을 훑는 행보다.

이상열 전 의원과 홍영기 전 청장, 장복성 전 의장 등이 이에 속한다.

이상열 전 의원은 변호사 업무를 지속하면서도 틈나는 대로 복지관 등 사회취약계층을 찾아다니고 있다. 7월 들어서는 아침 6시에 유달산에서 생활체조 동호인들과 체조를 하고 저녁시간대에는 평화광장 등을 방문해 시민접촉 공간을 넓혀가는 중이다.

이 전 의원은 “행사에 참석해 얼굴 알리기를 하기보다는 변호사라는 전문분야를 활용해 목포시와 함께하는 무료법률활동, 극동방송과 호남방송 무료법률 강좌 및 상담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용태 전남도 행정부지사도 현직 프리미엄을 활용해 행보에 힘을 싣고있다.

배 부지사는 목포지역 주요 행사는 물론이고 각종 기관 방문에 공을 들이며 인지도 쌓기에 주력중이다. 특히 배부지사는 얼마 전 여론조사를 통해 판세파악에 나서는 등 지방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본격적으로 나설 채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다.

홍영기 청장은 장기 계획 아래 민생투어를 진행하며 현장목소리를 챙기고 있다.
여기에 새목포비전연구소를 중심으로 학계와 지역전문가, 시민들이 참여하는 토론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홍 전 청장은 “민생투어를 통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지역발전 과제가 도출되면 여론조사와 연구활동을 통해 그 결과물을 세미나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복성 전 의장도 풀뿌리 기초의회 15년 경력을 활용하는 모양새다.
과거 자신의 지역구였던 대성동에 있는 일명 ‘민원실’을 중심으로 노인가정 방문 등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장 전 의장은 “주민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듣는게 중요한 일이고 자산이다”며 “이를 통해 목포 현안을 파악하고 대안을 만들어가려 한다”고 밝혔다.

포럼 창립과 토론회 등 이벤트를 통한 세 확장에 주력하는 후보들도 서너명 된다.

박홍률 전 지부장은 후보군 가운데 가장 먼저 대중적 행사를 연다. 목포희망21세기포럼 출범식과 정책토론회를 24일 오후 3시 신안비치호텔 2층 비발디홀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원도심 활성화 방안과 관련하여 이인태 박사(해양수산정책기술연구소장)와 이종구 한국교통대학교 공학박사 등이 참여한다. 박 전 지부장은 “향후 토론회를 정례화시켜 목포발전 아젠더를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삼열 목포신항만 대표는 전문분야인 해양항만 발전 분야를 주제로 페이스북 등 눈를 활용해 주도적으로 이슈를 만들어 가고 있다. 김 대표도 해양항만 관련 포럼 창립과 토론회를 9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해양항만발전 토대로 해양관광에 집중하는 것이 목포가 살 길”이라며 “이 같은 생각을 SNS를 통해 평소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김종익 경실련 사무처장도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다. 김 처장은 8월중에 경실련 사무처장을 정리하고 9월초 연구소를 발족할 계획이다.
특히 김 처장은 요양보호사 등 다양한 직업체험을 지난 6월부터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를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시민들과 실시간 소통할 예정이다.
김 처장은 “연구소를 통해 목포발전을 위한 정책개발과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진보정의당 박기철 목포시당 위원장도 부쩍 행보를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박 위원장은 최근 정국 주요현안인 ‘국정원 대선개입을 규명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요구하는 홍보활동을 매주 금요일 평화광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대표선출과 전남도당 창당대회를 하며 조직을 정비한 진보정의당은 최근 내년 지방선거기획단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준비중이다.
박 위원장은 “후보 위주의 선거를 준비하지 않고 시민들의 요구와 이해관계를 파악해 시민이 주인되는 선거를 준비중이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 기사 더보기

lee@newstokt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