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문화축제 기간인 내달 3일 저녁 8시 하당평화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해설이 있는 무용공연’은 창단 10주년을 맞아 ‘꿈 그리고 열정’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도지정문화재 제18호 진도북놀이, 발레, 현대무용, 힙합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지윤 이수무용단장은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이한 정지윤&이수무용단이 있기까지 함께 해준 소중한 제자와 항상 격려해주는 지인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단장은 “지난 2003년 최초로 ‘해설이 있는 무용’공연을 시작해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고 있다”며 “야외무대 공연은 그동안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오는 실내 공연 위주에서 무용단이 관객과의 거리를 좁혀 관객 친화적인 예향의 도시의 진면목을 보여주고자 시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 단장은 “이러한 공연은 전통춤 위주의 목포 춤을 현대무용과 발레, 비보이 등 춤의 현대화와 다변화를 선도하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분야의 무용수 양성, 춤의 세대교체와 대중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지역민과 하나가 되는 가교역할을 해왔다고 자평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정 단장은“10년 동안 개인무용단으로서 수준 높은 발레단과 현대무용단을 초청한 것도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며 “앞으로도 매년 해설이 있는 무용공연을 펼쳐 보여 목포시민들에게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무용공연을 선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수무용단은 타 지역으로 찾아가는 예술 공연은 소외계층과 청소년 문화를 주도 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진행된 공연들은 무용과 힙합 등 상반되는 장르를 가지고 청소년층에게 즐거움을 만끽 할 수 있는 공연을 진행해 젊은 층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특히 이수무용단은 지난 2009년에는 이탈리아 중소도시인 굽비오, 스케좌, 깐델레또 등 세 개의 도시를 순회하며 목포 뿐만 아니라 세계 속에 한국 전통무용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지윤 단장은 “예술은 동시대의 고찰과 정신세계의 반영이며 사회가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좌표”라며 “예술단체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위해 지난 10여 년간 무용단을 열심히 이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정 단장은 “지금껏 그래왔듯이 제자양성에도 힘써 앞으로도 제자들이 해설이 있는 무용공연을 10년 20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수무용단은 우수한 한국문화를 알리는 자랑스러운 남도의 무용단으로 자리매김을 하고자 반복적이고 치열한 창작 작업을 하고 있다.

임소영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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