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마지막 성과보고....거취는 올해 말 결정
대단위 공동주택 단지 7곳 동시 추진....해양항만 분야 SOC 특화개발

“저의 진정한 소망이자 오랜 꿈은 시민들이 목포에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목포를 전국의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풍요롭고 살기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있습니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1일 민선 5기 3주년 주요 성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여느 때와 달리 이날 정 시장의 발언은 의례적인 인사말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

정 시장의 이날 임기 중반 추진사업 성과보고는 사실상 마지막으로 볼 수 있다. 정 시장은 지난 2005년 5월 2일 민선3기 목포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민선4기, 민선5기 등 3선 연임에 성공해 8년 동안 시정을 이끌어왔다.

1년이 채 남지 않은 임기 이후 추진 성과 보고 기자회견은 9년 동안의 시정 운영에 대한 총평을 내려야 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 시장은 퇴임 후 거취와 관련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종득 목포시장이 발표한 주요 사업 추진 결과 요약

▶ 5대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기반 마련

대양산단 조성사업은 2,909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2월 공사를 착공해 2015년 준공 목표로 추진중이다. 세라믹지원센터의 생산지원동은 완공해 생산설비 투자가 가능한 입주기업을 모집하고 있고, 세라믹전용산단 조성사업은 현재 75%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국가 마리나거점항으로 지정된 목포항을 해양레저 및 관련 산업 활력화를 위해 삼학도에 요트 50여척 계류 규모의 요트마리나를 개장한데 이어, 2014년부터 2031년까지 총1,020척 규모로 전국 최대의 마리나 전용항만시설로 조성할 방침이다. 2012년 4월 북항해양수산복합센터를 개장했고, 씨푸드타운은 2014년까지 완공된다.

▶ 해양항만 분야 SOC 특화개발

3,346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6월 개통한 목포대교는 국내교량 건설기간 중 최단기간인 5년8개월 만에 완공된 시 역사상 최대의 역점사업이다.

올해 3월 중국-신항-일본을 오가는 신규항로를 개설해 총3개의 정기노선이 운영되고 있고, 해양수산부 부활 이후 첫 전국대회로 목포에서 ‘한국수산업경영인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목포항 특화개발사업으로 신항에 2단계 3선석 사업계획이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되었고, 자동차부두 안벽공사를 착공한데 이어, 철재부두 설계와 석탄부두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여객항과 요트마리나 등 레저전문항으로 개발하게 될 내항은 삼학도 크루즈부두 설치사업(282억원)이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중이다.

북항은 서남권 친환경수산종합지원단지 조성사업(354억원)과 해경부두, 어업지도선 부두 등을 위한 배후부지 개발 사업을 2014년 준공 목표로 추진중이다. 남항은 국립 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관공선 부두, 레저항만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을 추진중이며, 대불항은 중국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생산교역의 전초기지로 조성된다.

▶ 친환경도시 조성

하수관거정비 BTL사업(1,488억원)은 목포역사상 처음 시도된 사업으로 과거 수십년 동안 방치된 침수피해, 바다오염, 생활하수처리 등 고질적인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용당배수펌프장 완공 및 백련배수펌프장 신설, 상동 초기우수처리시설 사업 착공 등 완벽한 하수처리체계를 구축했고, 환경에너지센터 건립, 하수슬러지처리시설 완공, 천연가스 자동차보급 등 환경오염 최소화에도 역점을 두었다.

▶ 인재육성 기반마련 등 교육지원시책 추진

제1차 교육발전 종합지원 5개년계획을 마무리하고, 제2차 교육발전지원 5개년계획을 수립 다양한 교육지원시책을 펼치고 있다.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식재료 지원(매년 60억원), 학교폭력 예방 및 사각지대 해소 CCTV 확충(123개소, 255대), 학교보안관 배치(47개교, 63명) 등 안전한 학교만들기에 총력을 경주했다.

▶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남교 소극장과 김현 전시관을 개관한데 이어, 故박화성 새한루터 복원공사(5억)와 구)일본영사관의 근대역사관으로의 전시시설 설치사업(17억)은 올해 안에 마무리된다.

▶ 복지인프라 및 일자리 창출

목포시의료원 재활요양병동(159병상) 완공에 이어 리모델링 및 기능보강 사업(100억원)이 금년 중에 완공되며, 사회복지시설 기능보강사업(57억원)은 2014년까지 완료된다.

장애인콜택시 증차(4대→10대), 저상버스 증차(3대→17대), 장애인 한마당축제, 장애인 일자리사업 확대 등 장애인 복지증진사업을 추진했고, 올 6월부터 ‘사랑의 밥차’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이영주 기자 기사 더보기

lee@newstokt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