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에 그림을 그린 듯한 ‘네일아트’는 볼수록 신기한 매력을 가졌다.

색조 메이크업이 얼굴에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신체 중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손도 꾸며지는 것을 원한다. 화려한 컬러와 문양으로 손톱을 물들여야 완벽한 스타일링을 끝냈다고 할 수 있다.

네일아트가 대중화되면서 손끝에 멋을 내는 이들이 많아졌다.

여름이면 여성들은 어김없이 손끝과 발끝을 캔버스처럼 여겨 형형색색의 컬러와 패턴으로 물들인다. 요즘은 컬러를 솔리드로 칠하는 것을 넘어 비즈나 보석을 붙이며 하나의 작품을 보는 듯 하게 만든다.

손과 발끝에 물든 화려한 네일아트는 여성들로 하여금 자신감 넘치는 에티튜드를 갖게 만든다. 살롱을 들려 한 두 시간은 족히 시간을 소비해야함은 물론이요, 지우는 작업도 다시 샵에 들려 지워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네일아트의 매력을 알아버렸다면 그것을 결코 포기하지 못한다.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목포시 상동 롯데마트 입구에 위치한 젤 네일 전문샵 ‘푸리프네일’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푸리프네일’ 최 미(36)원장은 “올해 여름에는 꽃무늬와 블링블링, 프렌치, 그라데이션 등 화려한 컬러보다는 은은하면서도 아트적인 감각의 디자인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푸리프네일’은 젤 네일 전문샵으로 유명하다.

최 원장은 “젤 네일은 매니큐어와 달리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저희 샵의 경우 다양한 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며 “또한 다양한 스티커로 네일아트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저희는 직접 손으로 그리는 네일아트를 선호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 원장은 “손 네일아트는 1개당 젤 5천원부터 2만5천원, 5만원까지도 있다. 하지만 대개 7~8만원선이면 가능하다”며 “발은 아트가 추가되면 8~9만원선에서 일반 젤 네일은 6만5천이다”고 말했다.

젤 네일은 매니큐어의 주성분인 아크릴이 인체에 해롭다는 의견이 등장한 이후 대중화됐다. 젤 네일이라 불리는 UV 코팅법은 새로운 도료 기술로 인정 받으며 강도와 광택 등의 장점을 부각해 네일 업계에서 인정 받고 있다.

일반 매니큐어는 손톱에 바르고 말리는 방식을 사용하는 반면 젤 네일은 손톱에 젤을 올린 뒤 UV나 LED램프로 구워 완성한다. 일반 매니큐어의 완전 건조 시간은 8시간 정도, 젤 네일은 3분~5분이라는 빠른 건조를 장점으로 어필하고 있다.

사용하는 램프에 따라 전용 젤을 사용하며 젤 네일을 건조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기기가 있어야 한다. 건조된 후 일반 매니큐어와 차별화된 광택을 즐길 수 있다. 젤 네일의 가장 큰 장점은 시술 후 유지기간이 길다는 것.

최대 3주정도 지속되며 일반 리무버로도 잘 지워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지울 때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며 강력한 성분이 손톱을 상하게 한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주로 표면을 갈아내는 방식으로 지우기 때문에 손톱 손상의 염려가 있어 한 달에 한번 시술하는 것을 권한다.

최 원장은 “목포는 젤 네일을 시작한지가 오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이나 대도시에는 거의 젤 네일을 사용하고 있다. 저희 샵의 경우도 전체 고객 50%가 젤 네일이다. 앞으로 100% 고객분들이 젤 네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 원장은 “특히 저희는 젤을 지울 때는 녹이지 않는다. 저희는 녹이지 않고 갈아내는 기계가 있기 때문에 손톱손상이 덜 된다. 1년 내내 젤 네일아트를 해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최 원장은 “목포에서 네일아트분야에서 제일 먼저 시작하는 샵이 되고 싶다. 지금은 전체고객의 50%가 젤 네일을 하고 있지만 100%가 젤 네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목포에서 최고의 젤 전문샵이 되고 싶다”며 “또한 세미나 등을 통해 다양한 네일아트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푸리프네일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일요일은 후무다. 자세한 문의는 070-4118-4517

임소영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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