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립교향악단이 올해 창단 30주년과 카페회원 1천여명 돌파 기념으로 음반을 발매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음반은 2011년 교향악축제와 2012년 일본 문화성 초청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 때 실황연주,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9번, 브리튼의 심플심포니와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그리고 아리랑과 목포의 눈물이 2CD에 담겨 있다.

김민지(30·목포시향 단원) 목포시향 카페운영자는 “이번 음반은 카페운영을 하다 보니 음원을 보내달라는 분들이 많았다”며 “저희는 스튜디오 녹음을 해본 적이 없고 실황음원만 가지고 있는데 제 마음대로 공개하기가 곤란했다. 하지만 30주년과 목포시향 공식카페 회원 1,000명 돌파를 기념해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목포시향 공식카페 회원 1천명 돌파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김 씨는 “정확하게 현재는 1천58명이다. 제가 2011년부터 카페관리를 해오고 있는데 그 당시만 해도 300~500여명정도였다”며 “그냥 회원 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찾아준 회원들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작년의 경우 응원의 글도 많았고 게릴라 콘서트, 송년음악회때도 목포 뿐만 아니라 서울, 완도 등에서 카페회원 분들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오셔서 격려해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씨는 “저희는 온라인상에서 닉네임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신상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단지 공연후기나 제 개인 메일나 쪽지로 연주회나 음악에 대해 질문들을 많이 해 주시는데 수행평가를 위해 연주회를 처음 왔다는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딸 손에 이끌려 오셨다는 50대 아버지, 그리고 목포분이 아니지만 일부러 연주회를 찾아온다는 팬들처럼 다양한 계층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했다.

특히 목포시향은 30주년을 기념하고 카페 회원 1천명 돌파 기념으로 게릴라 콘서트를 진행하며 음반을 공개하려고 했다.

김 씨는 “해양문화축제와 정기연주회 등의 스케쥴로 콘서트는 비록 개최하지 못했지만 오는 18일 목포시향 특별연주 챔버오케스트라 연주회때 음반을 현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씨는 “이번 음반은 처음 만드는데 의미를 뒀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스튜디오 녹음을 해보고 싶다”며 “또한 이번 음반제작을 계기로 지금까지 참여해주신 객원선생님과 전 시향단원 등에게 음반을 보내드렸다. 그 분들이 있었기에 30년동안 목포시향이 유지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지난 1월 신년음악회때 올해가 가기 전에 카페회원 1,300명이 목표였다. 하지만 어느새 1천명이 훌쩍 넘었다. 앞으로 2천500명, 2만5천명의 목포시향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문화 커뮤니티로 발전되기를 바래본다”며 “목포시향의 문화를 공유하고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목포시향의 30주년 기념음반을 구매하려면 오는 18일 목포문화예술회관 챔버오케스트라 연주회때 현장 구매와 목포시향 카페에서 예약하면 된다. 가격은 한 장당 만원이다.

임소영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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