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권 지역의 대표적 케이블 방송인 호남방송(회장 이영팔)이 CJ헬로비전에 매각된다.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과 호남방송 등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지난 달 25일 한국케이블TV호남방송을 1239억9200만원에 인수했다.

호남방송은 목포시, 무안군, 영암군 등 전남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보도와 인터넷 서비스 등을 하고 있으며 2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이 업체를 인수함으로써 가입자를 370만여명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

호남방송은 자본금 87억4500만원으로 총 발행주식수는 174만8913주다. 지난해 매출 289억원, 순이익 17억원을 냈다. CJ헬로비전은 이번 인수를 통한 취득 주식수는 156만7400주로 지분율은 89.62%다.
이렇게 되면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헬로비전은 잇따라 개별 SO를 인수하며 더 덩치가 커졌다.

인수가 완료되면 CJ헬로비전은 총 21개 SO를 보유하게 된다. CJ헬로비전은 이에 앞서 횡성유선방송, 영서방송, 드림씨티방송, 신라방송, 나라방송 등을 인수한바 있다.

CJ헬로비전의 잇단 M&A 행보는 가입자 확대와 지역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갈수록 고도화되는 방송통신 융합에 필요한 `규모의 경제`를 이루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임소영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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