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깔스런 전남 음식 가운데서도 가장 만족도가 높은 음식은 한정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와이즈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26일부터 6월9일까지 직접 면접조사를 통해 전남 도민 503명과 다른 지역민 517명 등 모두 1020명을 대상으로 전남 음식점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5점 만점에 타 지역민 3.86점, 도민 3.72점으로, 지역민에 비해 외지인의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음식점 선택기준에 대해서는 '맛집이나 유명한 곳을 물어서'가 43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지인의 소개'(192명), '교통이 편리한 곳'(191명)이 뒤를 이었다.

전남 음식 중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은 도민과 외지인 모두 1순위로 '남도한정식'(351명)을 꼽았고 2순위로 외지인은 '떡갈비'(64명), 도민은 '불고기'(92명)로 답했다.
음식점 이용 만족도는 5점 만점에 음식메뉴가 도민 3.60, 외지인 3.67로 가장 높았고 친절서비스, 음식점시설 등이 뒤를 이었다.

친절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문제로 타 지역민은 '제공한 음식에 대한 설명'을, 전남도민은 '밝고 친절한 표정'을 첫손에 꼽았다.

다른 지역에 비해 전남 음식점의 경쟁력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두 집단 모두 '음식의 맛'이라고 답했고 전남 음식점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책으로 도민은 '남도음식명가 등 대표 음식점 육성'을, 외지인은 '특색있는 지역음식 홍보'를 1순위로 뽑았다.

장문성 도 식품안전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음식산업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시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4계절 친환경 먹거리를 활용한 대표 맛집을 육성하고 전통 향토음식 계승과 남도한정식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오는 26일 도청 왕인실에서 8년째 추진중인 남도좋은식단 신 음식문화개선운동의 추진 성과와 향후 전남 음식점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지회와 공동으로 전남 음식산업 발전 심포지엄을 열 예정이다.

임소영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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