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포럼 사무실 마련... 목포서도 활동 본격화

지역정치권 인사들 안철수 신당과 관계형성 몰두

안철수 신당이 목포지역에서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동안 관망하던 지역정치권도 상황변화에 따라 큰 폭으로 이합집산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7일 지역 정치권과 안철수 지지조직인 광주전남시민포럼(시민포럼) 측에 따르면 최근 시민포럼은 목포 및 전남 시군 지역에 지부건립을 추진 중이다.

목포 등 전남 시군을 대표하는 운영위원들은 매주 광주에서 열리는 시민포럼 운영위원회 회의에 참여해 주요 사항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시군에서 진행되는 활동은 더욱 구체적이며 적극적이다. 목포의 경우 포털사이트에 지부카페를 개설하고 대대적인 회원 모집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는 다른 시군 지역도 마찬가지다.

목포지역의 경우 시민포럼에 참여중인 지역대학 모 교수의 원도심에 있는 연구실을 임시사무실로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시민포럼 관계자들의 ‘인재 찾기’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시민포럼 목포지역 관계자는 “안철수 정당의 관건은 ‘사람’”이라며 “그놈(민주당)이 그놈(안철수 신당)이라는 인식을 벗어나 내년 지방선거 때 후보로 나설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시민포럼 목포지역 관계자들은 목포지역 정치권 인사들과의 접촉을 활발하게 갖고 있다.

지역정치권 인사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의사도 구체적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목포시장 후보 물망에 오르는 김삼열, 김종익, 박홍률, 배용태, 이광래, 이상열, 홍영기 씨 등 이들 중 다수는 안철수 신당에 직간접적으로 인맥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A 씨는 최측근 인맥을 통해 구체적으로 안철수 신당 측과 교감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A 씨는 “안철수 신당이 개혁성과 선명성, 참신성을 지켜나간다면 고려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당시 안철수 후보 지지활동을 했던 B씨나 C씨 등 다른 인사들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안철수 측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광주에서도 시민포럼측은 얼마 천정배 전 민주통합당 의원과 만나 협조를 구했다. 이 자리에서 천 전의원은 “큰 틀에서 협력하고 싶다는 것이 기본 생각”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적극적으로 시민포럼이나 안철수 의원 측을 노크 한다. 향후 전남지사 출마설이 나오는 이석현 전 함평군수와 전 무안군수 출마자인 D씨 등은 지난 4·24 재·보선 기간에 서울에 올라가 안철수 의원의 선거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같은 지역의 안철수 신당에 대한 윤곽은 오는 5·18을 전후해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안철수 의원이 광주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지역정치권 인사들은 참여할 공산이 크다. 또 이 자리에서 안의원은 신당 창당이나 향후 정치정 행보에 대한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민포럼 관계자는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며 “안철수 신당 창당작업이 진행될수록 지역정치권은 더욱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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