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가요 음원시장에도 큰 충격을 준 모양입니다.
가요제작자들이 MBC 나는 가수다의 음원 공급이 가요시장을 죽이고 있다며 이번주 중 회의를 열고 의견을 모아서 MBC 및 출연 가수 측에 음원 공급 중단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보도가 나왔습니다.
가요 제작자들은 “아무리 좋은 신곡이 나와도, 방송국이 프라임 시간대에 자신들이 판매하는 음원을 대놓고 광고하는 것에는 당해낼 방법은 없는 상황. 완전히 불공정 경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난 27일 나는 가수다 음원이 공급된 이후 각종 음원사이트 차트가 출연가수들의 노래 대부분이 상위권을 차지한 후 위기의식을 느꼈나 봅니다.
그러나 제작자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한 반응은 썰렁함을 넘어 오히려 질타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입니다.
네티즌들은 이 같은 내용의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오자 수천개의 댓글을 달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나가수 출연 가수들의 음원으로 오히려 가요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등 가요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한 네티즌은 "나이 50인데 그동안 돈내고 한번도 구입하지 않았던 노래를 나가수를 보고 구입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아이돌을 내세워 돈벌이에 급급했던 가요 제작사들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40년동안 들어본 개소리 중 최고의 개소리"라거나 "강호동이 채식하는 소리"라며 제작자들의 견해에 대해 황당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 뉴스 댓글 화면 캡쳐>

일부 내용을 간추려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참나 반성하고 더 좋은 음반을 만들 생각은 안하고 ㅉㅉ...”
“아이돌 시장이 식상한 거는 생각 안 하냐.. 감동을 주는 노래 보급하는게 뭔 문제냐... ”
“40년동안 들어본 개 소리중 최고의 개소리다.”
“이것들이! 강호동이 채식하는 소리하고 앉았네. 가요계가 살려면 일단 가수가 살아야지. 노래하는 가수가 가요계에 없는데 어떻게 가요계가 사냐? 동물원 사파리에 사자가 없으면 그 사파리가 운영이 되냐? 죽은 줄만 알았던 가수들이 보란 듯이 살아 돌아왔구만 그걸 내칠려고 하나?”
“만약 저런걸로 문제제기하면 그 기획사는 음악을 하려는게 아니라.. 돈을 벌려고 하는것이고 그 기획사 에서 노래부르는 애들은 가수가아니라 돈버는 기계인거다.. ”
“참...할 말이 없네...누가 뭘 죽인다는건지...ㅉㅉㅉ가요계의 질이 더 높아지는건 모르고 그저 돈돈돈..ㅉㅉㅈ ”
“가요계 죽인 건 공장에서 찍어낸 것처럼 만들어낸 무수한 아이돌들 아닌가”
“나, 낼모레 50... 음원 돈내고 한 번도 안사다가 지난 일요일 나가수보고 바로 구입했습니다. 가요계를 죽이기는... 살린다고 보는데요?”

<위키트리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