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지역에는 오는 11일까지 최고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9일 광주기상청은 이날 하루종일 내리고 있는 눈은 낮 시간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다시 시작돼 오는 1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4개 광주와 전남 담양·곡성·장성·화순에 내려졌던 시·군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오후 1시30분께 해제됐다.

그렇더라도 계속 눈이 내리고 있는데다 바람까지 부는 등 기온도 내려가 저녁에는 빙판 위험이 있으므로 퇴근길 눈길 사고와 시설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10일 새벽에는 나주·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흑산면제외)·진도에 대설예비특보를 발효했다.

전날부터 오후 3시 현재까지 최심적설량(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은 광주 5.1㎝, 곡성 3.1㎝, 장성 2.6㎝, 화순 2.5㎝, 담양 1.5㎝, 함평 1.1㎝, 나주·무안 1㎝ 등을 기록했다.

예상 적설량은 광주와 전남(동부남해안 제외) 5∼10㎝다. 서해안 지역은 15㎝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

흑산도·홍도에는 강풍경보가, 거문도·초도·무안·진도·신안(흑산면 제외)·목포·영광·함평·완도·해남·여수·고흥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광주기상청은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4시 45분께 전남 강진군 성전면 풀치터널 인근 강진방향 도로에서 서모(25)씨가 몰던 쏘울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길옆 축대벽과 전신주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로 2명이 숨졌다.

서씨는 심하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 사고 충격으로 승용차에 함께 타고 있던 김모(21)씨도 결국 숨졌다.

정성용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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