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광주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삼남매가 죽은 화재현장<사진=북부경찰서>
이들 남매 어머지 A씨는 양손과 발에 2도 화상을 입은 채 베란다에서 손을 흔들며 구조 요청하다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귀가 후 라면을 끓이기 위해 가스레인지에 물을 올려놓고 아이들 방에 들어가 깜박 잠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현장 조사결과 불은 가스레인지 주변이 아닌 아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원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원인을 규명하고 A씨 3명의 자녀를 부검할 계획이다.
한편 어머니 A(22)씨는 불이 나기 전날 외출해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이날 오전 1시 53분께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이혼판결을 받았지만 함께 산 남편 B씨에게 전화해 "죽고 싶다"는 말을 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9월 이혼 소송해 며칠 전인 지난 27일 법원의 협의 이혼 판결을 받았다.
A씨 가족은 지난 1월 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신청을 했으나 A씨의 친정 부모가 부양능력이 있다는 이유로 수급자에서 탈락했다.
일용직 일을 하는 남편은 다리를 다쳐 일을 할 수 없다는 사유로 긴급생활복지지원을 신청해 12월 초 125만원 긴급복지 지원을 받았다고 북구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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