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농어촌공사 전남본부에 따르면 해남 금호호에서 용수관로를 통해 해남군으로 펌핑한 문내면 정수장 농업용수를 다시 끌어다 쓰기 위해 올해 해남 우수영 부근부터 진도군 군내면까지 7.8㎞ 관로를 매설해 하루 1만t에 이르는 물을 공급하는 통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용수관로는 길이 484ｍ에 이르는 진도대교와 진도군 녹진면을 거쳐 군내면 저수리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진도군 최대 농경지라 할 수 있는 군내면과 둔전면 저수지 주변 농경지 227㏊는 요즘처럼 가뭄이 들어도 물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된다.

시험통수에 참석한 이동진 진도군수는 "가뭄피해 최소화를 바라는 주민들의 숙원이 조기에 해결돼 기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해남 금호호에서 진도 군내면을 연결하는 농업용수 시험 통수식에 참석한 진도 이동진 군수<앞 4번째>

진도지역은 올해 들어(6월말 기준) 강수량이 158㎜로 평년 대비 29%에 불과한 상태여서 바닷물을 담수화해서 농업용수로 쓰고 있느나 가뭄이 심해지면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윤석군 전남지역본부장은 "항구적인 가뭄대책 사업으로 금호호-군내호-둔전제 수계연결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모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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