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뉴스] 김종호 기자=김충석 전남 여수시장이 14일 여수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의 출마 요구를 거절할 수 없어 재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이 불출마 선언한지 14일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김 시장은 이 날 "고뇌 끝에 후배들에게 시정을 맡기고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부정비리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는 등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출마 입장 번복을 통해 선거에 혼선을 초래한 것에 대해 시민들께 사과한다" 밝혔다.

특히 김 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이 무공천의 창당정신을 저버리고 시민을 우롱하는 현실을 참을 수 없어 출마로 가닥을 잡게 됐다"며 "무능한 새정치연합에게 여수를 맡길 수 없어서 출마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김 시장은 지난 9일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불출마 선언을 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나와 관련된 온갖 허위사실이 난무하고 부정비리 때문에 수사를 받고 있어 갑작스럽게 불출마 선언을 한 것으로 호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분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시장은 "후보자 등록 신청 기한인 오는 16일까지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 여수 시장 출마 여지를 남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