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뉴스] 정재춘 기자=새정지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14일 오전 논평을 통해 "정몽준 후보가 '서울시장은 큰 사업, 큰 규모의 경영을 해 본 사람이 해야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재벌권력도 부족해 이제는 행정 권력도 장악해야 한다는 재벌본색을 드러낸 발상이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은 개발과 속도보다는 생명과 안전이 중요하다고 절실히 깨닫고 있는 지금, 시민의 정서에 한참 동떨어진 정몽준 후보의 마인드에 후보로서의 자질조차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또한 "지난 MB 5년 수십조 원의 혈세를 퍼부어가며 온 구토를 벌집처럼 헤집어 놓은 4대강 사업의 부작용을 기억하고 시민들은 큰 사업, 큰 경영이 '큰부실, 큰 위험'으로 되돌아오지 않을까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4월 50일도 안 되는 기간에 현대중공업 계열에서 중대재해 7건이 발생하여, 하청노동자 8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은 사건의 원인은 완전 확보 없는 공기 단축, 사업장 안전관리 시스템 부재였고, 이것이 바로 정몽준 후보가 말하는 큰 사업, 큰 경영의 실체다"고 비판했다.

또한 박 대변인은 "정몽준 후보는 시내버스 요금도 모를 정도로 서민들의 삶엔 까마득한 사실을 시민들은 잘 알고 있다"며 "지금은 큰 사업, 큰 경영이 아니라, 작지만 섬세한 정밀행정, 작지만 시민을 섬기는 인본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