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지고 여름이 시작되면 꽃잎이 떨어진 자리에 열매가 맺히는데 곧 버찌가 열리는데 혈당조절과 항산화작용에 탁월하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버찌는 벚꽃이 핀 지 60-80일이 지난 뒤 5월에서 7월 상순에 걸쳐 수확한다. 버찌에는 포도당, 과당, 자당, 사과산, 구연산, 아미그다링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과 식욕증진 효과가 뛰어나다.

▲ 통풍환자의 염증이 줄어들고 통증이 사라지는 효과를 주는 까만색 버찌

또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을 떨어지게 하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미국 미시간 대학 연구결과가 나온 버찌는 당도가 높아 섭취하기에 용의하다.

연구진에 의하면 버찌에 들어있는 식물색소 물질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생산을 50% 증가시키는 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췌장의 베타세포는 식사 등으로 혈당이 높아질 때 인슐린을 분비, 혈당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또 항산화작용을 해 구운 고기랑 함께 먹으면 발암물질의 생성을 줄이는데 크게 효과가 있다. 항산화 물질인 케르세틴이 들어있어서 폐암 발생 억제에도 도움을 준다.

용봉동의 한의원 A씨는 “버찌에는 항균작용이 있어서 충치를 유발하는 치석의 형성을 억제하고 골관절염 환자분들의 통증을 완화시켜준다”며 “까만색의 벚꽃 열매를 먹으면 통풍환자의 염증이 줄어들고 통증이 사라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또 “버찌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과 예민한 경우에는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알러지 반응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버찌는 선천적으로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임산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비타민과 칼륨, 베타카로틴, 엽산 등의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다.

▲ 잘 익은 버찌가 수확으리 손길을 기다린다

<광주뉴스통 오광오 기자=>

오광오 기자 기사 더보기

crytal123@hanmail.net